미국 오픈 챔피언 코코 가우프가 플러싱 메도우에서의 타이틀 방어를 불과 몇 주 앞두고 시기적절하지 않은 슬럼프에 빠졌다. 세계 랭킹 2위인 가우프는 목요일 신시내티 오픈 1회전에서 러시아의 율리아 푸틴세바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으며, 이틀 전에는 캐나다 오픈 3회전에서 탈락했다.
북미 하드코트에서의 연속 패배는 지난달 파리 올림픽 3회전에서의 논란의 패배와 윔블던 4회전 패배 이후 이어졌다.
테니스 채널에서 분석가 존 워르타임은 가우프의 슬럼프가 실제 경기보다는 그녀의 ‘정신적 접근 방식’과 더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또한 가우프가 미국 오픈을 앞두고 최근 18포인트 중 16포인트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정확히 1년 전, 가우프는 신시내티 오픈 우승을 통해 처음으로 미국 오픈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뉴욕 플러싱에서 기댈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여, 2024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조기 탈락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가우프는 이번 대회에서 3번 시드로 출전한다.
가우프 외에도 미국의 기대는 세계 랭킹 6위 제시카 페굴라와 세계 랭킹 10위 다니엘 콜린스에게 걸려 있다. 남자 선수들 중에서는 세계 랭킹 12위 테일러 프리츠와 세계 랭킹 13위 토미 폴이 활약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21세의 신예 벤 셀턴으로, 그는 지난해 플러싱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후 최종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에게 패했다.